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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냐?”곤륜황승이 격분을 못 참아 고함을 지르면서 허공으로 몸을 훌쩍 날려 그들의 뒤를 쫓으려고
했을 때, 천수관음 손추평이 앙칼진 음성으로 소리를 질렀다.”황 대사! 내버려 두시오! 저 두 사람들
은 비단 무술 재간이 신출귀몰할 뿐더러, 성격이나 인품은 더군다나 괴상 망측한 것 같소 ! 우리 장
주님을 찾아왔다고 하니,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명백히 파악하기전까지는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게
좋을 것 같소! 장주님께 보고한 다음에, 다시 대처할 방법을 강구하기로 합시다!”이때, 장백칠웅
중에서 제일 으뜸가는 백천민(白天民)이란 자가 돌연 앞으로 나서서 두 손을 맞잡아 인사를 하고
말했다.”저 두 사람의 내력에 관해서는 소생이 다소 아는 바가 있소!”천수관음 손추평이 대뜸 고
개를 돌이키며 물었다.”저 두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오?””동해(東海) 밖 흑수도(黑水島)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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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고 있는‥‥””흑수도라구?”천수관음은 대경 실색했다. 곤륜황승도 깜짝 놀라 두 눈이 휘둥그
래졌다. 활수검 정여룡도 평소에 얻어 들은 말이 있었는지라, 껄껄껄껄 너털웃음을 치고 나서 말
했다.”핫! 핫! 핫!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이 바로 흑해이양(黑海二羊)이란 자들이었군!””맞았소! 바
로 그자들이었소!”천수관음은 남몰래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.’내가 아는 한에서는 봉명장과
흑수도와는 평소부터 하등의 원한 관계가 있을 리 없는데, 저 두 사람들은 뭣 때문에 별안간
기까지 찾아온 것일까?’곤륜황승이 합장 배례하면서 말했다.”나무 아미타불! 소승은 깜빡 잊어
버리고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소! 저들 소위 공양형제(公羊兄弟)라는 위인들은 세상사람들이
일컫기를 흑해쌍마(黑海雙魔)라고 하며, 이단(異端)적인 놀라운 무술을 지니고 있소! 그러나 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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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에 중원(中原) 땅을 밟는 일이 없었는데 어째서 우리 봉명장에 나타나서 시끄럽게 구는지 그
까닭을 알 수 없소!”천수관음 손추평이 그제야 대꾸했다.”어쨌든 이 사건은 우리 장주님께서 돌
아오시기만 하면 자연 명백해질 일이오. 꼬락서니를 보니 그자들은 장주님이 안 계신 것을 알자
곧바로 돌아가 버린 것 같소!”바로 이때, 홀연 봉명장의 장정 한사람이 씨근벌떡거리며 숨이
서 달려들었다.손에는 옻칠을 해서 만든 봉투 한 장을 높이 떠받들고 있었다.그 한 통의 편지를
천수관음 앞에 내밀며, 읍을 하고 보고했다.”방금 이 자리를 뜬 괴상한 두 흑색의 사나이들이 이
편지를 소생에게 주면서 장주님께 올려 달라고 했습니다.”천수관음은 그 편지를 받아들고 얼른
훑어봤다.시커먼 칠을 한 봉투 위에는 새빨간 글씨로,’정기봉 친전(親展)’이라는 다섯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qdw1DOF0r-0